경제·금융

박세리·오초아 '서라벌 결투'

19일 개막 하나銀·코오롱챔피언십 1R 같은조에

‘골프여왕’ 박세리(30ㆍCJ)와 ‘멕시코의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25)가 국내 유일의 미국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2007 첫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대회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오초아,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19일 오전10시30분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ㆍ6,270야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오초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새 ‘골프여제’.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4월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밀어내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특히 축구의 나라 멕시코에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킨 ‘멕시코의 박세리’로 통해 이들의 ‘서라벌 결투’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걸비스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의 안나 쿠르니코바’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선수다. 박세리, 오초아와 한 조로 묶일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지존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오전10시8분 1번홀에서 출발,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9)과 동갑내기 샷 대결을 펼치게 됐다.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동행한다. 박세리, 신지애 조의 사이에서는 김미현(30ㆍKTF)이 플레이 한다. 김미현은 한국 선수에 강한 면모를 가진 LPGA투어 시즌상금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랭킹 4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상대한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홍진주(24ㆍSK에너지)는 국내 상금랭킹 2위 지은희(21ㆍ캘러웨이), 베테랑 로리 케인(캐나다)과 함께 오전9시57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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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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