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향계] 아파트 이름에도 닷이 있네

「아파트 이름에도 닷(DOT)이 있네」인터넷 열풍이 아파트 이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새 아파트 브랜드를 「스윗 닷 홈(SWEET.HOME)」으로 정했다. 따듯하면서도 편리한 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 인터넷 도메인에나 쓰이던 「닷」이 회사명에 이어 이제는 아파트에까지 확산된 셈이다. 쌍용이 이처럼 새 브랜드를 정한 것은 기존의 쌍용아파트 컨셉이었던 「아내같은 아파트」의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첨단 인터넷 환경을 갖춘 편리한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주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이달말 분양예정인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에 첫 적용될 예정. 하지만 기존의 「아내같은 아파트」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 새 브랜드와 함께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쌍용은 설명했다. 쌍용 관계자는 『상동지구 쌍용아파트는 새 브랜드로 공급하는 첫 사업인 만큼 기존 아파트와는 철저하게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은 브랜드 모델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대림산업 등 다른 업체들이 이른바 「빅 모델」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얼굴을 모델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쌍용은 작년말 동수원 쌍용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아내들이여 선(線)을 넘자」는 카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4 18:50

관련기사



정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