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이 계열사간 사업 정리를 통해 조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C&그룹 계열사인 C&진도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C&중공업으로 변경하고 기존 C&중공업의 조선부문 영업양수도와 합병 등을 결의했다. 기존 C&중공업은 C&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김철호 C&그룹 IR본부 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선업 관련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C&진도는 기존의 C&중공업 조선부문 일체를 양도 받아 신생조선업체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사업을 인수하는 C&진도는 기존 C&중공업의 전남 목포시 삽진산업단지내 약15만㎡(4만5,000평)규모의 중형조선소를 인수 받아 벌크선 등을 건조할 예정이다. 현재 C&중공업은 9억달러 규모의 8만1,000톤급 벌크선 20척을 수주한 상태이며 추가 수주로 3ㆍ4분기중으로 수주잔고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진도는 9월 중순경 사명 변경을 완료하고 C&효성기계를 합병해 조선ㆍ기계 업체로 변신할 계획이다. 기존 컨테이너 사업은 해외법인으로 계열분리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