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인터넷株, “지금이 매수기회”

인터넷 업종과 디지털컨텐츠 업종에 대해 앞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터넷 업체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지수조정기인 지금이 저가매수의 적기라는 주장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해 2ㆍ4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옥션을 21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3ㆍ4분기부터 흑자를 낸 다음은 18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실적호전이 확인된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코스닥 기업들이 지난해 3ㆍ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11월14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관련 13개 업체의 시가총액 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28% 가량 늘어나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0.3%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분기별 적자 폭이 큰 폭으로 줄어든 한통하이텔이 시가총액 724억원에서 1,46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분기별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네오위즈ㆍ엑토즈소프트 등의 주가는 60%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심준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실적호전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굳건하다”며 “지수조정기에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상승세로 돌아설 수 밖에 없어 주가가 하락할 때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게임 등 디지털컨텐츠 업종의 전망도 밝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해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6개월간 인터넷산업이 코스닥지수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다음ㆍ옥션ㆍNHN 등에 대해선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다음과 NHNㆍ옥션 등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인터파크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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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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