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종로봇 내년 전망은 과도한 목표"

세종로봇의 내년 실적 목표가 과거 실적 및 로봇 시장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세종로봇은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55억원, 1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10년에 매출 1,000억원을 올려 연평균 96.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로봇의 주력 제품은 교육용 로봇, 마네킹 로봇, 보안용 로봇 등 서비스 로봇으로 교육용 로봇은 내년 3월 생산에 돌입하며 마네킹과 보안용 로봇은 내년 하반기 시판할 계획이다. 세종로봇은 지난해 매출 6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올 9월까지 매출 40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중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 목표에 대해 “매출액 전망의 근거가 미약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로봇 전체 시장은 5,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98% 이상이 제조용 로봇”이라며 “서비스 로봇 시장은 제대로 된 통계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 로봇은 청소용 로봇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세종로봇은 이날 4.39% 오른 2,020원을 기록,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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