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는 12일 신용회복기금 보증 대상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해 저신용 계층이 빌려 쓴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평균 9.5~13.5%의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19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용등급 7~10등급 1만5,000여명이 약 1,500억원 규모의 전환대출 보증 지원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대는 인원은 약 15만5,000명이다. 이는 6등급자 중 고금리업권 대출 보유 추정 인원 약 33만2,000에서 부적격 제외 비율 46.85%를 제외해 추정한 인원이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1인당 1회만 전환대출을 허용하고 연소득 4,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의 이용은 제한하고 있다.
또 상환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DTI는 연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 수준 등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평균 채무액이 1,500만원인 고금리 대출자가 저금리로 갈아탈 경우 월 23만원, 5년 상환 기준 총 1,360만원의 이자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환대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국번 없이 1588-1288, 혹은 인터넷 사이트 '새희망네트위크(www.hopenet.or.kr)'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