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 최장타자 퀴로스의 '파워 증대 비법'

볼에서 멀리 서고 상체는 곧게 펴라<br>백스윙 초기 왼팔 곧게 뻗어<br>클럽헤드가 몸을 감듯 회전<br>임팩트땐 손목·팔 풀어줘야

볼에서 보다 멀리 떨어져야 손과 팔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왼팔을 곧게 뻗으면서 낮고 길게 빼준다.

몸을 회전하고 팔의 스윙을 줄여 힘있고 평탄한 스윙면을 만든다.

폴로스루에서 오른손이 왼손 위에 올라와야 한다.

지난달 열린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첫날 국내 대표적 테크니션 김대섭과 장타자 김대현이 한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섰다.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볼 매치플레이를 마친 뒤 김대섭은 "(김)대현이가 드라이버 샷을 멀리 때려놓으니 골프가 아주 쉬워졌다"며 웃었다. 스코어 관리에 쇼트게임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장타가 큰 힘을 발휘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는 지난해 평균 317.3야드를 날려 유럽은 물론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 전체 드라이버 샷 거리 1위에 오른 알바로 퀴로스(스페인)의 장타 조언을 소개했다. 퀴로스는 복잡한 생각 없이 다음의 네 가지 핵심동작만 기억하면 누구나 파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① 멀리 떨어져 상체를 펴라=대부분의 아마추어골퍼들은 잘못된 자세로 거리를 스스로 갉아먹는다. 가장 흔한 실수는 어깨를 둥글게 말고 구부정하게 서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자세를 취하면 팔이 지나가고 어깨가 회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 볼에서 멀리 떨어져 허벅지와 양손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하고 척추를 곧게 펴야 한다. 이는 임팩트에서 폭발적인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② 왼팔을 곧게 뻗어라=파워의 손실을 부르는 원인 중 하나는 백스윙 초기단계인 테이크어웨이 때 클럽을 안쪽(몸쪽)으로 당기는 것이다. 안쪽으로 감으면 팔꿈치를 구부릴 수밖에 없고 폴로스루 때 왼쪽 팔꿈치가 몸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소위 '닭날개' 자세가 나오게 된다. 곧고 힘있게 뻗은 왼팔과 타깃 반대쪽으로 낮고 길게 움직이는 클럽헤드가 폭넓은 스윙면을 만든다. 임팩트를 지날 때는 양팔을 타깃을 향해 쭉 뻗어준다. ③ 들어올리지 말고 '회전'시켜라=백스윙 때 가파른 스윙면을 만들어서는 최대의 파워를 낼 수 없다. 팔을 이용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몸을 회전시키는 스윙으로 파워를 충전해야 한다. 클럽헤드가 몸을 감도록 백스윙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쪽에서 볼을 향해 접근하는 이상적인 인사이드-아웃 궤도의 다운스윙을 만들기도 수월해진다. ④ 손목을 풀어줘라=백스윙에서 굽혀졌던 손목과 팔은 임팩트를 지날 때 완전히 풀어놓아야 한다. '던져준다'는 표현도 이 릴리스동작에서 발생하는 '스냅'을 말하는 것이다. 임팩트 구간에서 그립을 너무 꽉 쥐면 클럽헤드가 손을 지나쳐갈 수 없어 헤드 스피드를 높일 수 없다. 제대로 릴리스했다면 폴로스루 단계에서 오른손이 왼손 위로 완전히 올라간 자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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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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