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31세 남성 직장인, 3년내 결혼·주택자금 마련 하려는데…

■ 맞춤형 재테크<br>보험료 줄여 장기주식형펀드가입을<br>종신→정기보험으로 갈아타고 내집마련 뒤로 미루야<br>목돈 2,000만원은 MMF등 가입 안정적 운용 바람직



31세 남성 직장인, 3년내 결혼·주택자금 마련 하려는데… ■ 맞춤형 재테크보험료 줄여 장기주식형펀드가입을종신→정기보험으로 갈아타고 내집마련 뒤로 미루야목돈 2,000만원은 MMF등 가입 안정적 운용 바람직 skdaily@hanmail.net 류정이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CFP)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Q : 31세 남자 직장인입니다. 월급이 175만원 정도 됩니다. 매달 ▦정기적금 60만원 ▦자동차할부금 3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종신보험 7만원 ▦연금보험 10만원 ▦암보험 7만원 ▦손해보험 10만원 ▦상조회비 7만원 ▦생활비ㆍ기타 34만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산으로는 ▦현금 2,000만원 ▦청약저축 300만원 ▦적금 750만원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험 비중이 많다고 판단됩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꾸릴지와 향후 2~3년 낸 결혼자금과 주택자금 마련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 재무상태를 살펴보니 제가 별로 조언해 드릴 것이 없을 정도로 참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뜰하고 세심하신 분으로 앞으로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에 들어가는 돈이 많다고 판단하는 만큼 이 부분을 먼저 검토해 보겠습니다. 종신보험은 아직 미혼인 점과 급여수준을 감안하면 반드시 가입해야 할 상품은 아닙니다. 보험료 납부금액으로 보아 보장금액도 커 보이지 않습니다. 결혼 후에라도 종신보험 보다는 정기보험으로 가입하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금보험은 금액으로 보면 소득공제가 가능한 세제적격으로 보이는 데 현 수준에서는 적당한 금액입니다. 향후 급여가 늘어나면 납입금액을 늘려갈 것을 권유합니다. 흔히 세제적격연금보험을 과세표준과 상관없이 소득공제 가능한 최고 금액인 월 25만원씩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득공제 효과 및 저축 가능 금액 등을 고려해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납입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손해보험은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보장인지 또 보장금액이 얼마인지 정보가 없어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으로 가입하면 암보험과 질병 상해보험을 합해 좀더 저렴한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의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2~3년 후 결혼계획만 없다면 자동차 할부금도 일시로 상환할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결혼자금 마련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대로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자금이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축가능 금액으로 보아 결혼자금 마련이 더 시급해 보이므로 주택마련자금은 결혼 후로 미룰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구입은 향후 모기지론 등을 함께 고려해 자금마련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목돈운용(2,000만원)은 현재 금융시장 불안으로 펀드 등 고수익 상품으로 운용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큽니다. 또 운용기간도 제한돼 있어 확정금리상품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천합니다. 단기운용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돈을 넣어 연 4% 대 내외의 수익을 거두면서 투자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월 60만원씩 납입하시는 정기적금 중 20만원과 보험금 등을 절약하여 생긴 여윳돈 15만원을 더해 3년 이상의 장기주식형펀드(국내주식형)로 가입하시면 소득공제효과와 추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펀드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에 자동이체를 중지하거나 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적립식 펀드는 평균 비용 효과(Cost Average Effect)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펀드 가입 후 주가가 하락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균 구매 단가가 낮아져 펀드 만기 시점에 주가가 회복되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때에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 누릴 수 있는 것을 뒤로 미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루어야 할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도 또 다른 행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현 직업에 충실하고 묵묵히, 성실하게 저축해 나가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성공적인 재테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 인기기사 ◀◀◀ ▶ 고수들만 아는 '채권투자의 비밀' ▶ "이대로 6개월 더가면 못버틴다" ▶ 저금리 시대 '여윳돈 굴리는' 방법 ▶ 송도 고급 주상복합 '굴욕' ▶ 주택 매매시장 '눈치보기' 극심 ▶ 텅텅 비어있는 '유령아파트' 서울서 등장 ▶ 소형아파트, 불황에 강하고 실속만점 '인기 쑥쑥 ' ▶ 투자의견 제각각 "어느 장단에…" ▶ '재벌 테마주' 활개… 투자 주의해라 ▶ '외계인 납치보험' 있다는데… ▶ 국민에게 '희망 안긴' 김연아의 금메달 ▶▶▶ 연예기사 ◀◀◀ ▶ '꽃남' 이민호 홈페이지 방문자 폭주 ▶ 강부자 "마담뚜·강남부자 아니다" ▶ '위암투병' 장진영 서울대병원 재입원 ▶ '김연아가 북한 출신' 황당 해프닝 ▶ 채림, 명세빈 대타로 안방극장 '컴백' ▶ 이민호-문채원 파파라치에 촬영 당한 사연? ▶ '풍운아' 고종수, 돌연 은퇴 선언 ▶ 이지혜 "정웅인 날더러…" 굴욕 사건 공개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