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가 연 60% 고금리 대출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밀착감시에 나서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7일 "신용금고의 고금리 소액 용 대출이 서민층의 사채이용을 줄이고 제도권 안으로 이들을 흡수하는 순기능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금고가 고금리 대출만 집중할 경우 '고위험 고수익' 구조로 경영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지나치게 고금리 소액대출만 내놓는 금고는 상시 밀착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결산결과 금고들이 큰 이익을 냈지만 이는 아직 연체가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고금리 수익이 오히려 연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해당 금고는 물론 예금자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고금리 소액대출 취급비중이 절반 이상인 3개 금고는 특별 감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경영건전성을 주시한다는 것일 뿐 고금리 자체를 문제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