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해외 ABS 발행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으로 고객들의 항공권 신용카드 구입대금을 담보로 해외에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홍콩에서 주간사인 체이스맨허턴은행과 항공권 신용카드 구입대금을 담보로 1억달러의 ABS를 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6,500만달러, 다음달까지 3,5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만기는 5년, 금리는 '리보+300bps(3%)'이며 3개월마다 리보금리에 맞춰 갱신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ABS 발행은 미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 매출이라는 미래의 발매수익을 담보로 제공했다는게 특징이다"며 "금리수준도 신용도를 인정받아 국내 우량업체 수준에서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ABS=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관련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각종 채권과 자산의 유동화를 목적으로 개발했다.
자산 보유자 입장에서는 만기가 안된 대출채권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신용도가 높은 우량업체는 낮은 이자를 적용받는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