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씨티그룹이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을 `요주의국`으로 지정, 올 연말까지 최대 5백개 유인점포를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일본의 장기적 경제성장 가능성 등에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을 투자 부적격에 해당하는 `요주의국`으로 분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계획에 따르면 연내에 현재 850개에 달하는 일본내 유인 점포 가운데 400~500개 점포를 폐쇄하는 등 핵심부분인 소비자 금융사업을 축소한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의 종업원 수도 현재 1만1,000명에서 2,000명이 감소하게 된다.
씨티그룹측은 사내 전문위원회를 통해 각국의 정정 등을 기준으로 요주의국 여부를 정기적으로 판단하며, 남미의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이미 요주의국으로 분류된 상태이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