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식발전소 공모자금 5조 돌파하나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지식발전소의 공모주 청약에 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청약대금이 몰릴 전망이다. 24일 증권가에서는 오는 28~29일 실시될 지식발전소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10월 들어 피카소정보통신을 시작으로 디지털대성, 나노하이텍, 우리산업 등 8개 업체가 줄줄이 공모를 실시하며 IPO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일 공모를 마친 디지털대성이 2.908.22대 1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보이자, 지식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발전소의 일반청약 공모주식수를 79만770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 5조5,000억원(79만770주 x 청약증거금 7,000원 x 경쟁률 1,000)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코스닥 청약대금 1위인 한통하이텔 4조1,000억원, 2위인 웹젠 3조3,050억원을 크게 앞서는 규모다. 한 증권 관계자는 “지식발전소의 경우 지난 6월 초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을 때부터 관심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오랜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10월 들어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6개 업체의 평균 경쟁률이 1,250대 1에 달하고 있어 지식발전소도 1,000대 1 수준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식발전소의 등록 주간사인 한화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을 살펴봤을 때 우량기업에 몰리는 청약자금이 많아야 3조원 수준이어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경쟁률은 약 500~600대 1 정도가 될 전망” 이라면서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식발전소는 올해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8%ㆍ전분기대비 14% 증가한 67억7,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같은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실적을 웃도는 것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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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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