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 만큼 나들이가 많은 5월이다. 특히 어린이날, 소풍, 가족 모임 등 행사가 줄이어 아이들의 외출도 잦다.화창한 날씨에도 불구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인 만큼 일교차가 크고 먼지도 많아 아이들 옷차림에 신경을 더욱 써야 한다. 또 모임 성격과 장소에 따라 코디를 달리하면 아이를 더욱 예쁘고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구소연 휠라키즈 디자인 실장은 "장소와 분위기에 맞는 옷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나치게 화사하고 장식이 많이 달린 옷보다는 활동하기 편하고 색상이 밝은 옷이 좋다"고 충고했다.
◇가벼운 옷을 겹치게
일교차가 큰 날씨엔 단벌보다는 여러 벌을 입혀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바람이 불거나 아침 저녁 쌀쌀할 때 보온 효과가 좋은 조끼, 점퍼, 스웨터, 카디건 등이 적합하다. 낮에 더울 때는 벗어서 어깨에 걸치거나 허리에 두를 수 있다.
◇장소와 분위기 고려
가족 모임이나 가족동반 행사 등 실내 모임에 갈 때는 남자 아이는 조끼와 니트를, 여자 아이는 원피스와 카디건을 입혀 의젓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도록 연출한다.
반면 놀이동산, 공원 등 야외 활동이 많은 곳에서는 점퍼나 스웨터 등 편안한 옷을 입혀 아이가 자유롭고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야외로 나갈 때에는 눈에 잘 띠는 원색의 옷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아이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사고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색상의 옷은 푸른 자연과 대비되어 사진을 찍을 때 훨씬 선명하게 나온다.
◇소품에도 신경
가방이나 신발 등의 소품 선택도 중요하다. 튀지 않는 무난한 색깔의 야구모자나 어깨가방으로 코디하면 보기에도 좋고 아이도 훨씬 즐거워 한다.
모자는 강한 햇볕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신발은 끈보다는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가 달려 있는 제품이 좋다.
신고 벗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끈이 풀려 넘어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소품은 옷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