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그룹 5,800만弗자금 확보

자회사 C&컨리 보유 컨테이너 佛리스사 '골드'에 매각<br>케이블 방송도 조만간 팔릴듯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그룹이 자회사 C&컨리가 보유한 컨테이너 매각을 통해 5,800만달러를 조달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SBNㆍCRTV 등 케이블 방송사의 매각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C&그룹에 따르면 C&컨리는 최근 프랑스 컨테이너 리스사인 ‘골드(Gold)’에 4만2,000TEU 컨테이너를 5,800만달러에 매각했다. C&그룹은 이미 1차분 1만7,000TEU의 매각대금 2,200만달러를 받아 해외 파이낸싱 업체에 송금했으며 나머지도 연내에 받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컨리는 C&상선이 92%, C&중공업이 8%의 지분을 보유해 C&그룹 관계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C&그룹의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받기로 한 매각대금 중 일부는 회사로 입금돼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케이블 방송사에 대한 매각도 계약체결만 남은 정도로 진척됐다”며 “회사의 자구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C&그룹은 이와 함께 신우조선해양ㆍC&우방이엔씨 등에 대해서도 개별접촉을 통한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7일로 인수제안서 마감을 앞둔 진도에프앤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매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달 내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C&그룹은 C&상선이 보유한 진도에프앤의 주식 33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400억원을 빌렸다가 지난 8월 대출연장조건을 지키지 못해 금융권이 주식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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