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 속 단골손님 동물들 대활약

동물이 등장한 광고들이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다. 동물은 아기, 미인과 함께 광고계의 `3B`(Beast, Baby, Beauty) 중 하나로 보는 이에게 쉽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광고 속 단골 손님. 소니코리아는 최근 실시하고 있는 `핸디캠`광고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강아지 비글을 등장시켜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했다. 비행기 안의 한 승객이 노트북에 열중하다 창 밖에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놀란다. 빗자루를 탄 강아지는 슈퍼맨 복장에 고글도 쓰고 있다. 광고를 통해 소니는 놀라운 일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니 어디서나 절대 놓칠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소니 `핸디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강아지의 이미지를 비교해 그 중에서 가장 밝고 고급스러운 외모를 가진 강아지인 비글이 선정됐다. 특히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노래는 페티 페이지의 `저 유리창 안에 강아지`라는 점이 광고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유니레버의 립톤 아이스티 광고 역시 강아지를 사용해 광고의 흥미를 유발한다. 자동차 뒤에 있는 강아지 인형이 립톤 아이스티를 마시고 갑자기 생명력을 얻어 운전을 하고 인생을 즐긴다는 CF 내용은 상큼한 아이스티 광고 이미지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해태제과의 홈런볼 광고에도 강아지가 등장한다. 지난 1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홈런볼 광고에는 강아지 주인이 홈런볼을 먹고 있자 귀여운 강아지가 주인 과자를 몰래 빼앗아 먹는다는 코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데이콤은 국제전화 002의 가격 인하를 알리는 광고에서 연예인 배칠수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양털을 깎는 광고를 제작, 방송했다. 이 광고에는 양이 등장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소니의 광고를 제작한 맥켄 에릭슨의 이혜연 차장은 “동물이 등장한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어 광고주들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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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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