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플러스, 킴스클럽마트 인수 나서

이랜드리테일과 MOU

홈플러스가 이랜드 계열의 기업형슈퍼마켓(SSM) 킴스클럽마트 인수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이랜드리테일은 10일 킴스클럽마트 인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클럽마트의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와 관련,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이 확보한 킴스클럽마트 지분 98%를 홈플러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실사작업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킴스클럽마트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05년 해태유통을 인수하며 보유하게 된 SSM으로 지난해 매출 2,45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운영 중인 킴스클럽마트는 49곳. 여기에 휴업인 점포를 합하면 모두 57곳이다. 홈플러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 182곳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슈퍼는 239곳으로 늘어나 SSM 업계 1위인 롯데슈퍼(216개)를 넘어서고 3위인 GS수퍼마켓(164개)와의 격차도 벌리게 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이랜드가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발휘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즉 이랜드가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는 SSM을 접고 최근 새롭게 선보인 중저가 백화점인 NC백화점과 아웃렛 중심으로 유통 사업을 재편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홈플러스도 그간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신규 SSM 점포를 개설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이를 넘어서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2008년 당시 이랜드가 운영하던 대형 마트인 홈에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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