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벨기에 대사관저 강도‥대사부부 충격·입원

부부 손발 묶인채 각각 감금…경찰 '흑인용의자' 추적

16일 오전 1∼2시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에 강도가 침입, 코비라드 르브로이 대사 부부를 결박해 감금시킨 후 금품을 털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로브로이 대사와 부인은 복면을 쓴 흑인 강도 1명에 의해 손발을 전깃줄로 묶이고 테이프로 입이 막힌 채 관저 지하1층 보일러실과 2층 창고에 각각 감금됐으며 금품까지 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 운전기사 박모씨는 "오전 7시15분께 관저에 출근해 감금된 대사 부부를 발견한 필리핀인 가정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대사 부부는 관저 인근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별다른 외상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저에는 경찰 감식반원 등이 파견돼 범인 침입경로와 물적피해 정도 등을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수법으로 미뤄 각국 대사관과 관저가 밀집된 이 지역의 사정을 잘아는 외국인의 소행으로 보고 이 일대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 등을 중심으로 범인 추적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