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매출 4분기째 두자릿수 증가


신세계가 4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다. 12일 신세계는 3ㆍ4분기 총 매출액이 3조8,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고, 영업이익은 2,568억원으로 1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7~8월 무더위가 지속돼 여름시즌 상품판매가 늘었고, 전년보다 한 달 빠른 9월에 추석연휴가 있어 매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이 각각 20%, 27%씩 매출이 늘었다. 할인점(이마트)은 추석 행사기간 중 기업ㆍ단체 수요가 늘면서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20% 상승했다. 온라인 부문에선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이 각각 350억원과 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50~60% 성장했다. 하지만 이날 신세계 주가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61% 하락한 61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장우 교보증권 연구원은“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연휴 이전효과로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 보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준”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발표됐지만, 모멘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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