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7일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반등 소식에 1,888포인트로 급등 출발했지만 17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팔자’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날보다 4.77포인트(0.26%) 오른 1,859.82로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안전 운전 심리가 작용해 거래대금은 5조176억원으로 5조원을 간신히 넘었고, 거래대금 역시 3억1,000만주로 전날에 비해 감소했다.
외국인은 이날 4,611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1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7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화학업종을 1,000억원 이상 내다 팔았고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도 5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장 마감 전 매수세를 집중하며 1,994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고 개인도 1,619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장 초기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던 시총 상위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ㆍ포스코ㆍ한국전력 등 시총 1~3위 종목이 모두 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중공업은 1.14% 하락했다. 반면 신세계는 바닥 효과 기대로 3.51% 급등했고 국민은행ㆍ신한지주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건설주는 GS건설이 2.17%, 대림산업이 2.67% 하락한 반면 대우건설ㆍ현대건설은 각각 3.26%, 4.34%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ㆍ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3.34%, 4.32% 상승했다.
지수 반등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던 증권주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5.06%)와 삼성증권(0.97%)ㆍ교보증권(2.67%)ㆍ미래에셋증권(1.75%)등은 오른 반면 대우증권(-0.31%)ㆍ현대증권(-0.65%)ㆍ서울증권(-2.01%)ㆍSK증권(-2.73%) 등이 하락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32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