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빼미 쇼핑족을 잡아라"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열대야 파워댄스 강좌'를 연다. 렉시, 효리, 유니, 채연 등 인기 댄스 가수들의 춤을 배우면서 주말 피로를 풀수 있게 해 준다. 수강료는 총 4회에 2만5천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2일부터 냉동탑차 안에 얼음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를비치, 고객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아이스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점은 최우수 고객(MVG)에게 `급속 냉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을 위해 후텁지근한 차안 공기를 급속 냉각시켜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달부터는 일반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7일 저녁 7시30분 강남 센트럴 시티에 있는 극장 `시너스'에 단골 고객 170여명을 초청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시사회를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는 폐점시간을 오후 8시에서 8시30분으로 30분 연장했으며, 이달 말 주말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0일까지 `음료 COOL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음료를 최고 50%싸게 판다. 이마트 구필모 주임은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빙과류는 주말 이틀(16-17일)간 40억원어치가 판매돼 매출이25% 이상 늘었고, 이온 음료도 2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점포별로 밤 11시부터 영업 종료 시간까지 초밥, 수제 돈가스 등 야식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야야(夜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마트는 새벽 1시까지 연장 영업을 한다. 또 오후 8시 이후에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2배 적립해준다. 편의점 GS25는 24일까지 `열대야 페스티벌'을 열고 킨사이다, 코카콜라, 이온에이드 등 음료를 구입하면 같은 제품을 덤으로 준다.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성 베개도 여름밤의 필수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영등포점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까르마 기능성 베개를 10만-18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24일까지 `숙면베개 모음전'을 열고 기능성 베개 브랜드 `로프티'의 눈 베개, 발가락 베개, 발목 베개, 힙업 베개 등을 선보인다. 또 31일까지 `LG 에어컨 3일내 배송 서비스' 행사를 열고 슬림형 에어컨 3종의진열상품을 10% 할인 판매하고 3일 안에 배송 설치해준다. 구매고객에게 신일 리모컨 선풍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인터넷쇼핑몰들도 올빼미 고객을 잡기 위해 심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27일부터 8월 중순까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할인 쿠폰을 발행, 정상가보다 최고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매일 자정에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땡쿠폰을 나눠준다. 쿠폰은 1천원권 500장, 3천원권 200장, 5천원권 60장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5분 이내에 쿠폰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GS이숍은 31일까지 `시원한 여름을 위한 매트 폭탄세일' 행사를 열고 옥돌매트,아이스매트, 얼음조끼 등을 최고 30% 할인해 판다. `에어컨 초특가전', `여름침구 모음 세일전', `여름 나기 보신 프로젝트' 등 기획행사도 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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