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건설주 급락장 부추겨

포스코 8.52% 하락… 동부건설은 9%·두산산업도 8%대


5일 증시가 또다시 급락한 가운데 철강주와 건설주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이날 철강금속업종과 건설업종은 각각 6.88%, 4.72%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철강ㆍ금속업종의 경우 지난 2일 버핏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포스코가 하루 만에 재료가 소멸되면서 8.52%나 떨어진데다 세아베스틸(-4.4%), 고려아연(-2.76%), 동국제강(-2.59%)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포스코는 이날 장중 4%대의 하락률을 보이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포스코는 사상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던 지난달 7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당시 61.72%에서 현재 60.15%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날 골드만삭스증권이 아시아 철강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철강 현물가격이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철강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급락장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건설주들도 무더기 급락세를 연출했다. 동부건설이 9.42%나 급락했고 GS건설(-8.1%), 두산산업개발(-8.03%)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건설ㆍ금호산업ㆍ대우건설 등도 5%대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주택분양시장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동부증권은 “부동산 정책 강화와 대출규제로 인해 올해 주택분양시장 환경은 지난해보다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건설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민간 주택사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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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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