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반등하자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로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시원하게 반등세를 나타내자 그간 움츠리고 있던 낙폭과대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005930], 국민은행[060000],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현대차[005380]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2~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최근 2개월 가까이 각각 25%, 15% 가량 하락한 LG필립스LCD[034220]와 하나금융지주[086790]도 각각 4.04%, 3.29%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시에는 1차적으로 그간 낙폭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뒤 실적개선 및 펀더멘털이 우량한 종목들로 상승세가 이전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주목할 낙폭과대주로 1차적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삼성SDI[006400],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을 제시했다.
또 지수 반등시 거래대금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증권[016360],우리투자증권[005940] 등의 대형증권주들도 타깃이 될 것으로 꼽았고, 이어 하반기 실적개선이나 특별한 이슈를 확보한 개별 종목들로 상승세가 이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긍정적인 낙폭과대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신세계[004170], 삼성물산[000830],현대제철[004020], 두산인프라코어, 제일기획[030000], LG생명과학[068870] 등을 투자유망주로 제시했다.
또 중소형주인 LS전선[006260], SKC[011790], 풍산[005810], 풍림산업[001310]등도 주목할 만한 낙폭과대 우량주로 꼽았다.
아울러 그간 낙폭이 컸던 수출관련주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간 많이하락한 수출관련주도 부각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 등의 대형기술주와 현대차 등의 자동차주 및 관련 부품주들까지도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기술주 중에서 삼성전자의 경우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1조3천억~1조4천억원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저가 매수세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는 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하이닉스는 물량부담만 털어내면 굵직한 악재는 소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그러나 LG필립스LCD와 LG전자[066570]에 대해서는 하반기 업황 및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권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수 반등시 1차 타깃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될 것"이라며 "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주, 상승 이슈 보유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장은 "기본적으로 코스피지수 1,200대에서는하방경직성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저점 매수가 바람직하다"며 "반등을 고려해 대형주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면서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