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투자자 70% "주식 미수거래 폐지 찬성"

최근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미수거래 제도에대해 개인투자자의 70%가 폐지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조사됐다. 증권포탈 팍스넷(www.paxnet.co.kr)이 3일부터 나흘 동안 1천36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미수거래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52명(72.6%)이 폐지에 찬성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개인투자자는 284명(27.4%)에 불과했다. 미수 거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개인투자자들도 제도 폐지에 찬성표를 던지는비율이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미수거래 유경험자 764명(전체의 73.9%) 가운데 폐지 찬성의견은525명(69%), 반대 의견은 239명(31%)으로 전체 찬반 비율과 비슷했다. 미수 거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68명(74.1%)은 "미수 거래는 주가 급락을 야기하며, 투기적 거래, 단기투자자 양성 등으로 증시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268명(25.9%)만이 "미수 거래는 가수요를 유발시켜 거래대금을 증가시키고 이로인해 증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긍정론에 표를 던졌다. 미수 거래란 위탁계좌에 들어 있는 돈보다 많게는 4배까지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하며 이틀 뒤인 결제일까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미수금으로 잡힌다. 설문에 참여한 한 개인투자자는 "미수 거래는 개인투자자가 깡통을 차는 지름길이자 증권사가 돈 버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미수가 많은 종목일수록 수급이 왜곡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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