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후에 필요한 소득은 현 소득의 70~100%”

● 보험개발원 설문<br>연금등엔 23%만 가입…노후보장 준비는 미약


우리나라 성인 남녀들 중 다수가 노후에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현 소득의 70~100%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은 앞으로 생명보험 상품 중에서는 질병치료중점보장보험(20.9%), 연금보험(17.8%) 등에, 손해보험 상품 중에서는 장기건강보험(55.9%), 연금보험(16.4%)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건강 및 노후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을 금융사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금을 연금형태로 받아 노후생활을 하는 ‘역모기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9.4%로 낮았다. 또 응답자의 31.5%가 노후에 필요한 소득은 현 소득의 70~100%라고 밝혀 국민연금 수준을 넘는 노후소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노후에 대비해 보험사의 연금보험 등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는 응답자 중 22.8%에 불과해 노후보장 준비는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소비는 은행(33.3%), 투자신탁(5.3%)보다 보험사(52.3%)를 노후보장에 가장 적합한 금융기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식 보험개발원 연구위원은 “이는 향후 의료ㆍ간병 등의 서비스 보장 및 노후소득보장 관련 연금상품의 개발 등을 통해 노후보장 종합기관으로서 보험사의 역할 증대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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