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증권 매각 가격산정작업 돌입

産銀 "3,500억 마지노선"…우리금융은 2,000억대 제시할듯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 매각과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가격산정작업에 들어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LG증권 지분 21.2%에 대한 매각가격 기준을 3,500억원으로 잡고 매각대금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LG증권 인수대금으로 2,000억원대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져 본계약 체결 예정시기인 오는 9월 말까지 치열한 가격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3,500억원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매각가격이 3,500억원 밑으로 떨어질 경우 채권단이 추가 출자에 나서야 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액수를 정하지 않았으며 다음주 말까지 최종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3,500억원을 제시하기는 무리”라고 밝혔다. 최근 LG증권 주가는 7,000원대로 주가로 산정하면 산업은행이 매각할 21.2%의 지분가격은 1,200억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2,500억원대에서 LG증권 매각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이 가격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9월 말까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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