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실 원재료 '모노머' 개발
메디켐, 세계시장 독점 獨 제품보다 20% 싸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메디켐이 사람 몸속에서 시간이 지나면 삭아서 없어지는 수술용 실이나 골절 치료용 핀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모노머’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모노머는 그간 독일의 다국적 제약 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이 전세계 시장에 공급을 거의 독점 하다시피 했다.
수술용실, 정형외과용 나사ㆍ핀, 약물전달체제(Drug Delivery System) 등에 사용되는 모노머의 연간 시장 규모만도 3조원에 이른다.
정현목 사장은 “외국업체가 시장을 독식하다 보니 가격측면에서 폭리가 많았다”며 “메디켐이 올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외국업체의 모노머 가격이 종전보다 40%가량 싸졌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제품이 20%정도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메디켐은 이미 봉합사(수술용실) 제조업체, 제약회사 등에 모노머를 판매하기 시작해 올해 7억원, 내년 20억원, 2009년 45억원 등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직원 수가 최근에서야 4명에서 6명(연구원 2명 포함)으로 늘었음을 감안하면 생산성이 높은 셈이다.
입력시간 : 2007/08/12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