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수출업체 5억 신용대출

신용낮은 3,400개사중 신용장받은 기업대상수출입은행이 오는 10월부터 신용도가 낮아 일반 시중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수출품 제작비용을 신용으로 대출해준다. 수출유망기업, 이노비즈(Inno-Biz) 기업, 부품ㆍ소재 수출기업, 신기술(NTㆍNew Technology) 인증기업 등 3,400여개 업체들 가운데 수출거래 계약이 체결돼 신용장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대출이 이뤄진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25일 "신용도가 낮은 중소 수출업체들의 경우 신용장을 받고도 제작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5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업체들은 부품ㆍ소재 관련 기업이나 NT 기업 등 약 3,400여개 업체들이며 수출계약이 체결돼 신용장을 받아놓고 있어야 한다. 금리는 수은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는 약간 높은 7~8%대가 적용될 예정이며 기간은 6개월 만기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의 경우 통상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아 보증료와 대출금리를 둘 다 물어야 한다"며 "반면 수은의 이번 자금지원은 보증료 부담이 없는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인 만큼 7~8%대의 금리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제도도입 이후의 진행상황을 봐가며 신용대출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수은이 지난 7월 중소기업들의 환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통화전환 옵션부 대출과 환율상한부 대출이 2개월 동안 24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대출상품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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