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강변 편의점 '열대야 특수'

7월매출 47%증가…심야 매출이 30%달해


열대야와 무더위의 영향으로 한강변과 공원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가 한강변과 유원지 인근 편의점 38개점의 7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과 비교해 4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밤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해보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고객구성비가 전체 24시간 중 30% 이상을 차지, 열대야 영향으로 자정 이후 심야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 위치한 ‘GS25 여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 일반 점포의 3배에 달했다. 상품별로는 지난달과 비교해 맥주가 48%, 김밥류 28%, 빙과류는 74% 늘었다. 이에 따라 GS25는 파라솔과 의자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여성들이 즐겨 찾는 과일맥주, 안주류, 간식 및 빙과류 등의 재고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훼미리마트도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분당 서현점(중앙공원), 분당 장안점 등 공원 인근에 위치한 30여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보다 방문 고객수가 3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매장의 하루평균 방문 고객수는 187명에 달해 6월 평균(142명)보다 크게 늘었다. 심야 시간대 매출구성비도 19.2%에서 29.7%로 늘어났고 품목별로는 음료, 빙과, 생수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주말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랐을 때 아이스크림과 음료, 맥주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한강변과 유원지 편의점의 매출 성수기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이며, 이 기간의 매출은 한 해 매출의 40~60%까지 차지해 7월에만 약 15%선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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