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랜차이즈 프런티어] 김혜선 이지은레드클럽 명동점주

네일 서비스 덤 '단골고객 쑥쑥'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고객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가격파괴형 피부관리전문점 ‘이지은레드클럽’ 명동점을 운영하는 김혜선(37) 점주는 지난해 12월 창업에 뛰어든 ‘새내기 사장’이다. 2~3년전부터 저가형 피부관리숍이 큰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격으로 관련 점포가 생겨났지만 김사장은 피부관리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갈수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철저한 고객관리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바로 네일 서비스. 매장내에 네일숍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피부관리를 받으러 온 고객에게 네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골고객에게는 보습효과가 있는 핸드 파라핀 서비스도 해준다.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명동점은 오픈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명동 인근 직장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고객이 늘고 있다. 홍보판촉물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김 사장은 경기침체로 사업이 하향세로 접어들자 업종전환을 결심하고 2004년 말부터 아이템 물색에 들어갔다. 여성 창업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피부관리숍을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웬만한 상권에는 이미 관련 점포가 들어서 있어 입지 선정이 쉽지 않았다고. “6개월 동안 발품을 열심히 팔았죠. 젊은 여성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에요. 이왕이면 시내 중심가에서 정면 승부를 하자고 생각하고 명동에 자리잡았습니다.” 창업비용은 2억원 가량 들어갔다. 다행히 건물 6층이라 권리금이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점포 규모는 55평으로 비교적 큰 편으로, 피부관리사만 7명을 두고 있다. 홍보판촉 관련 일을 10년 넘게 해온 그답게 창업 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가게를 홍보하는 것. 신문 전단지만 20만장 넘게 돌렸다. 생활정보지나 쿠폰북에도 광고를 냈다. 적극적인 홍보가 효과를 내면서 고객이 꾸준히 들기 시작해 요즘은 하루 평균 20~30명이 매장을 찾고 있다. 기본 마사지가 4,000원이지만 고객들의 평균 서비스 이용금액은 3~4만원대로 비교적 높다. 김 사장은 “20~30대 직장 여성들이 퇴근 후에 많이 찾고 있다”면서 “이제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상태지만 단골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02) 774-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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