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兆규모 수주 임박說 STX그룹주 '뜀박질'

"대만업체 STX조선해양에 관심"<br> 그룹측선 "공식 진행된것 없다"


STX조선해양의 1조원 규모의 선박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STX그룹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STX조선해양이 8.53% 오른 것을 비롯해 STX엔파코(3.13%), STX엔진(3.75%), STX(3.96%), STX팬오션(0.74%) 등 대부분 STX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거래량도 급증해 STX조선해양은 올 들어 최대 거래량(293만주)을 기록하기도 했다. STX그룹 관련주가 이날 대거 강세를 보인 것은 장중 STX조선해양의 1조원 규모의 수주 타결이 사실상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소문은 아시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마린이 최근 컨테이너선 100척 발주를 앞두고 STX조선해양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과 결부돼 증권가에 빠르게 확산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마린은 중국의 코스코, 일본의 미쓰비시 등과 함께 STX조선해양을 주요 사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TX그룹 측은 이번 1조원 수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1조원 규모의 큰 수주라면 이미 그룹 내에서 논의되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며 "에버그린마린 수주건의 경우 아직 STX그룹 쪽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사항이 없으며 만약 수주가 타결된다 하더라도 계약 규모가 1조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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