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18일 종합부동산세 도입 법안을 우선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한 뒤 추후 당론 추인절차를 밟기로 하는 등 여전히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었으나 당론채택을 위한 정족수 미달로 인해 종부세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여당이 국회 제출 예정법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뒤로 미루고 법안부터 먼저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은 68명으로 당론채택을 위한 정족수인 전체 재적의원 과반수(76)에 미치지 못했다고 우리당은 밝혔다.
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오늘 의총에서 당정이 합의한 종부세 법안 내용에 대해 반대가 없었다”며 “다음주 초 당론으로 확정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