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남석유화학, 말레이시아 타이탄사 1조5,000억원에 인수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를 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16일 “챠오그룹 및 말레이시아 정부 국가펀드와 타이탄(Titan Chemicals Corp)사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타이탄 지분 73%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잔여 지분은 향후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 해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지분 인수 비용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타이탄은 지난 2009년 매출액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말레이시아 상장사 매출 순위 30위 규모의 기업이다. 말레이시아 폴리올레핀(PO) 시장의 40%,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시장의 30%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올레핀 110만톤, 폴리머 150만톤, 부타디엔 10만톤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인수로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간 247만톤, 폴리에틸렌은 180만톤, 폴리프로필렌은 138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2018년 매출 목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저가 원료 조달이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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