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신수·박찬호 '기록의 시즌' 마무리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박찬호(37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 시즌을 모두 마쳤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해 타율 0.300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의 대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의 뜻대로였다. 추신수는 이날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의 기록을 확정하며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장식했다. 지난 1901년 메이저리그에 편입된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 가운데 처음이다. 올 시즌 타율 3할과 20-20을 모두 작성한 유일한 아메리칸리그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추신수는 타격 대다수 부문에서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었다. 홈런, 도루(이상 22개), 타점(90개)에서 개인 시즌 최다기록을 세웠고 메이저리그에서 감독들이 중시하는 출루율에서도 처음으로 4할(0.401)을 넘겨 팀내 대표타자로 우뚝 섰다.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10일 귀국해 다음 달 열리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대신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124승)의 명예를 안고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7년 만에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23승)의 성적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에도 여러 가지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 7이닝만 더 던지면 현역 투수 중 17번째로 통산 2,000이닝을 돌파한다. 24경기에 더 등판하면 통산 500경기 출장도 이룬다. 승리 행진이 이어지면 현역 20번째로 130승도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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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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