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인텔효과 제한적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엘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긍정적으로 경제회복을 전망했고, 일부 경제지표들도 호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보잉 등 블루칩의 악재와 실적경고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인텔의 실적발표에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요 기술주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국내증시에도 그대로 전이되며 조정 하루만에 반등세로 출발했습니다. (거래소) 하지만 인텔효과를 제외하곤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현재 주식시장은 장초반 탄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장초반 720선에 오르며 출발했던 거래소 시장은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크게 확대되지 않는 가운데 점차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12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되어 있어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소형주들이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약세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기관이 8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하며 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의료정밀기기와 음식료담배 금융 업종 등이 견조한 모습이지만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등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서로간 혼조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KTF, 옥션 다음 하나로통신 등이 하락세를, nhn 기업은행 등이 오름세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인텔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본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종목과 수출주들이 장초반 인텔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로 인해 강세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대만 증시는 철강, 건설, 운수 등 전통 산업주들이 장세를 견인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오늘은 국내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 투자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투자가들은 3분기 이후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러한 기대감은 다시 삼성전자가 전 고점을 돌파하는 데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더불어 비철금속 가격이 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경기회복을 알리는 신호들이 좀더 소리를 높이고 있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게 하는 유동성의 공급도 추세를 이어가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핵심주로의 관심을 지속하며 조정이 나오더라도 대기 매수세에 의해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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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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