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수화학 바이오사업 진출

英스캔셀社와 제휴 암치료용 항체 개발나서이수화학이 영국 기업과 손잡고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수화학은 최근 영국의 유망 바이오텍 기업인 스캔셀사와 전략적 제휴는 물론 이 회사에 지분 7.35%를 투자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암 치료용 항체인 '항 EGF(표치성장인자)수용체 항체'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이수화학은 스캔셀사 지분 획득과 함께 난치성 암 치료용 항체인 '항 EGF 수용체 항체'기술 특허권도 양도 받아 항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양사가 공동개발에 착수해 오는 2006년 하반기에 항 EGF 수용체 항체를 출시,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9개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항체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항체 기반기술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한 업체는 하나도 없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항체신약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체 기반기술을 갖고 있는 유망 바이오텍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항체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캔셀사는 항체전문 바이오텍 기업으로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특정 항원에 대한 7개의 항체 제품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젠맵사와 4개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EGF 수용체 항체란 대부분의 암세포 표면에서 많이 발견되는 물질로 알려진 EGF수용체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하는 항체. 이 항체는 글리벡이나 허셉틴과는 달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기존 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말기 암환자에게 우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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