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우승자인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선두에 나섰다.
러브3세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라솔 골프장 선셋코스(파72ㆍ7,157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저스틴 레너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 대회 출전자중 유일한 세계랭킹 톱10 진입 선수인 러브 3세는 드라이브샷 정확도 93%, 그린적중률 94%의 `컴퓨터 샷`을 날려 퍼팅 수가 30개로 비교적 많았지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았다.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10위로 밀려났던 레너드도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주춤했던 우승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레너드는 특히 막판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홀 연속 버디를 낚아 마지막 라운드 선전을 예고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 3세(미국ㆍ199타)는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4위로 밀렸다.
한편 클럽을 도둑맞은 뒤 빌린 클럽으로 경기하고 있는 제프 브레허트(미국)는 4명의 선수와 공동 10위에 포진하는 등 선두 권 14명이 4타 이내에서 각축을 벌이면서 마지막 4라운드 우승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