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범죄 과학적 재구성 용의자 특징 등 분석

● 강씨 자백 일등공신 '프로파일러'

경찰이 연쇄살인범 강호순(38)로부터 경기 남부지역에서 실종된 7명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을 받은 데는 프로파일러(Profiler:범죄심리분석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프로파일러는 작년 3월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때도 범인 정모(40)씨의 다른 범행 사실을 밝혀냈고, 2006년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7년 제주 여아 성추행 살인 사건 등을 해결하는 데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이들은 중요 사건이 발생하면 과학수사 요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일련의 범죄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해 범행 동기와 용의자 특징 등을 분석해 낸다. 또한 범죄자의 심리적 약점을 공략해 입을 열도록 하기도 한다. 경찰은 2000년 2월 서울경찰청 감식계를 과학수사계로 개편하고 과학수사계에 범죄행동분석팀을 설치하며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을 도입했다. 경찰은 매년 10여명의 심리학 전공자를 프로파일러로 선발,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이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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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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