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귀중품 관리다. 예금 통장이나 보석 등 관리해야 할 물건이 있다면 휴가기간 동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은행들의 무료 금고 이용서비스를 활용해보자. 금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이 예금통장과 귀중품 등을 안전하게 맡아준다. 또 미처 은행업무를 보지 못하고 휴가를 떠났다면 휴가지의 은행 이동점포를 이용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무료로 귀중품 맡아드려요=매년 휴가철이면 은행들은 무료 금고이용 서비스를 내놓는다. 올해는 예전보다 무료 서비스를 하는 곳이 적지만 휴가철 집을 비우는 게 마음에 걸리는 분들은 꼭 한 번 이용해 볼만하다. 우리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17일까지 전국 620여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료 임대기간은 서비스 기간 내에서 고객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도 오는 8월 말까지 32개 영업점에서 ‘휴가철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귀금속과 유가증권, 현금 등을 맡길 수 있으며 대여금고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여금고를 이용하면 은행 내에 안전장치를 갖춘 금고실 내 개인별 금고함에 보관도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휴가철에 귀중품을 대여금고에 맡기는 분들이 늘고 있어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점포도 이용해 볼만=휴가철이면 은행들이 빼놓지 않고 실시하는 것이 이동점포다. 은행들은 해수욕장 등 피서인파가 많은 곳이 이동식 점포를 개설하고 각종 은행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27일부터 8월9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주차장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평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입출금, 송금, 예금ㆍ카드 신규 업무 등을 볼 수 있으며 주말 및 휴일에는 오후8시까지 자동화기기만 운영된다. 우리은행은 22일부터 8월16일까지 강원도 경포 해변 인근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24일부터 8월6일까지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기업은행은 27일부터 8월14일까지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이동식 지점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