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증시 심리적 지지선 일제붕괴

'금리인상 패닉' 한·미·일·인도등 주가 연일 폭락<br>코스피 43P급락 1,223…환율은 5원 올라 953원




세계증시 심리적 지지선 일제붕괴 '금리인상 패닉' 한·미·일·인도등 주가 연일 폭락코스피 43P급락 1,223…환율은 5원 올라 953원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금리인상 패닉(공황)에 휩싸이며 심리적 지지선이 줄줄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8일 4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250포인트를 단숨에 깨고 내려가 1,220선으로 주저앉았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만5,000엔, 미국 다우지수는 1만1,000포인트, 인도 뭄바이 센섹스지수는 9,500포인트가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 ▦콜금리 인상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43.71포인트(3.45%) 폭락한 1,223.1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차이나쇼크가 강타했던 지난 2004년 6월11일(-3.93%) 이후 최대치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버냉키 쇼크’의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5,043억원어치나 쏟아지면서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3.07%(462.98엔) 떨어진 1만4,633.03엔으로 마감, 지난해 12월1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이 무너졌다. 인도 센섹스지수도 4%가량 급락하며 1월23일 이후 처음으로 9,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대만 자취엔지수도 4.3%(280.93포인트) 떨어진 6331.81포인트로 마감, 2004년 5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미국 다우지수는 7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면서 0.65% 하락한 1만930.90포인트를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2차 지지선인 1,200포인트 밑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며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반면 모멘텀은 없어 지지선 설정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940원대에서 횡보하던 원ㆍ달러 환율은 17일 만에 950원을 넘어서 51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20전 오른 953원4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18일의 953원60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입력시간 : 2006/06/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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