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가동률도 가장 낮아미 테러 사건의 여파로 세계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난 8월 공작기계 수출수주가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국내 수주와 함께 평균가동률도 26개월만에 가장 낮은 75.5% 기록했다.
29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에 따르면 8월 수출수주는 284억원으로 지난해 8월 299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
그동안 수출수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반전된 국내수주를 마치 보전해 주듯 지난해 4월부터 지속 증가해 왔다. 그러나 올 5월부터 감소세로 반전된 데 이어 올 8월 처음으로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에다 9월 들어 미 테러 사건마저 발생해 올해 수출전망이 대단히 불확실해졌다"며 "8월까지 누적 수출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22.1% 증가한 2,926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수출환경이 더욱 나빠져 지난해 전체 수출수주액 3,980억원 달성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월말 업계 평균가동률도 중소기업 평균가동률 보다 낮은 75.5%를 기록, 지난 99년 6월 73.6%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8월 생산이 929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가동률이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업계가 수주감소, 경기불안 등의 영향으로 불요불급한 생산활동외에는 생산 자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협회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공작기계 수입은 지난 7월 증가에도 불구 지난 4월이후 지속 6,000만달러 대를 유지,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