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또 장중 1,000P 돌파

프로그램 매물 홍수… "외국인·개인 매수로 투자심리 좋은편"

주가가 다시 장중 1,000포인트를 넘으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45분 현재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는 1천254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기관은 증권사 등 일부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89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금과 같은 강도로 지속될 경우 이날 종가 기준 1,000선 돌파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은 332억원, 개인은 50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기관과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 23일과 24일엔 각각 1천136억원과 930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떠받쳤지만 장중 1,000선을 넘은 25일엔 182억원을 순매도한뒤 이날은 매도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물시장에 비해 선물시장이 부진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매물을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를 다시 넘으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이를 신규 매수 세력이 흡수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000선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월말을 맞아 적립식펀드 등으로 새로운 돈이 들어오고 있고, 외국인도 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종가기준 1,000포인트 돌파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커져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로 투자심리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증시가 계속 탄력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1,000선 안착을 위한 진통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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