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PDP 생산라인을 일부 정리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23일 기존 4개 PDP 라인 가운데 천안의 P2라인 가동을 올해 말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P2라인은 42인치와 52인치 패널을 생산하는 설비로 지난해 총 3,765억원어치의 PDP를 생산했다.
회사 측은 “P2라인을 멈추고 여기에서 생산되던 제품을 P3ㆍP4라인에서 생산하면 매달 3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3ㆍ4라인의 효율이 높아져 내년도 PDP 전체 생산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PDP가 LCD에 밀려 사업 전망이 어두운데다 불황까지 겹쳐 사업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PDP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라인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