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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0월 31일] 새로운 신화창조에 나선 삼성전자
11월1일 창립 40돌을 맞는 삼성전자가 3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화려한 축포를 쏘았다. 매출은 35조8,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4조2,300억원으로 무려 67.9%나 증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매출감소와 적자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빛난다. 삼성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과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69년 36명의 임직원에 매출 3,700만원으로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40년 만에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세계 194곳에 생산ㆍ판매ㆍ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반도체ㆍLCDㆍ휴대폰ㆍTV 등 12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기술력 등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노키아•소니•GE•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자랑이다.
삼성전자의 오늘은 인재와 기술제일주의를 통한 도전과 혁신•창조의 결과다. 미래 수종사업을 찾아 승부를 거는 오너의 결단과 과감한 투자, 일류주의가 오늘의 밑거름이 됐다. 이건희 전 회장이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언한 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삼성의 저력이다. 삼성전자가 창립일을 앞두고 양문형 냉장고를 리콜한 것은 바로 완벽품질을 추구하는 이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완벽주의는 '신뢰의 삼성'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줬다.
삼성전자는 어제 '비전 2020' 선포식을 갖고 10년 후에는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IT업계에서 압도적 1위에 올라서고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 19위인 브랜드 가치를 5위로 끌어올리고 존경 받는 기업 10위, 친환경기업 선두그룹 진입 등을 통해 창조적인 리더와 전세계 인재가 모두 일하고 싶어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새로운 신화창조에 나선 삼성전자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