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재보험 서비스 반응좋았죠" '최상위 혁신모범기관' 근로복지공단 방용석 이사장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혁신의 최고 가치는 바로 '고객만족 극대화'와 '성과창출'입니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도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정책 성과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만 고객인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산하기관 중 최상위의 혁신모범기관으로 평가받아온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방용석 이사장의 혁신에 대한 지론이다. 공단은 18일 방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공단 본부에서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혁신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 분위기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한 것. 방 이사장은 기자와 만나 "지난 2004년 2월 취임 뒤 주요보직에 대한 공모제 실시와 직위ㆍ직급 파괴 인사 실시, 팀제 도입 등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특히 취임 첫해 노동부와 '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켜 정부와 공단의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설정하는 계기를 모색한 것이 혁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그 뒤 약 3년, 공단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자평한 방 이사장은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산재보험 '찾아가는 서비스'를 들었다. 이 서비스는 산업재해로 의료기관에서 요양 중인 산재환자를 공단 직원이 직접 찾아가 의료 및 재활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1년간 모두 21만여건의 상담서비스가 이뤄졌다. 그는 "이 결과 산재 신청일에서 결정일까지 소요기간이 19.4일에서 12.8일로 3분의1이나 단축되고 산재장해인 직업복귀율도 현재 45%를 넘는 등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방 이사장은 성과중심 경영으로 조직의 긴장도도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직원 개인간의 업무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산재보상, 징수 등 계량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한 개인별 업무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인별 실적 관리제' 실시, 경영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배치하는 '복수직제' 운영 등으로 성과중심 시스템이 정착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0월 말 기준 보험료 수납액은 산재보험 3조3,343억원, 고용보험 3조1,060억원을 기록해 수납률이 전년동기비 0.4~0.3%포인트 높아졌다. 방 이사장은 15대 국회의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노동부 장관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2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입력시간 : 2006/12/18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