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정 찾은 '탱크 샷'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 최종<br>최경주 나흘 내내 언더파… 12언더로 13위<br>올 컷오프 한번 없고 평균타수부문 3위 올라<br>존슨, 통산 7번째 우승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을 공동13위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전날 18번홀(파4)에서 범한 쿼드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시즌 세번째 '톱10'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올 들어 '노 컷오프' 행진을 벌이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과시했다. 올 시즌 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선수의 전반적인 기량을 평가하는 잣대라 할 수 있는 평균타수 부문에서 69.61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왼손 엄지 수술을 받은 앤서니 김(69.26타)으로 변동이 없는 가운데 2위 어니 엘스(남아공ㆍ69.59타)와는 불과 0.02타 차이다.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 모두 파를 적어내면서 공동 10위에 단 1타가 모자랐다. 우승컵은 잭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존슨은 이 대회 최소타 기록(21언더파 259타)을 작성하며 전날 선두였던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를 3타 차로 제쳤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승째를 거둔 그는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4월 짐 퓨릭(미국)과 펼친 버라이즌헤리티지 첫번째 연장전 도중 해저드 구역에서 백스윙을 하다 클럽헤드가 마른 갈대에 닿았다고 자진 신고(2벌타)해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선수다. 재미교포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22위(11언더파),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75위(3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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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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