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년만에 LPGA 우승 ■ 미즈노클래식 최종우에다, 데이비스 실수 틈타 13언더로 정상김미현 7언더 공동 5위등 한국인 5명 '톱10'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거구의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깜박 실수하는 틈을 타 공동선두를 꿰찼던 우에다 모모코가 8년 만에 미국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일본에 안겼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미현(30ㆍKTF)이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4일 일본 시마의 가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미국과 일본LPGA투어의 조인트 경기인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우에다는 6언더파 66타로 최종일 경기를 마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에다는 이로써 지난 99년 후쿠시마 아키코(아플락 챔피언십)이후 8년 만에 미국LPGA투어에서 우승한 일본인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도 지난 99년 고바야시 히로미 이후 처음이다. 미국LPGA에서 일본선수가 우승한 것은 11번째다. 우에다는 2007 일본LPGA 상금 왕을 사실상 확정 짓기도 했다. 그녀의 우승은 사실 전날 데이비스의 실수 덕이 컸다.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였고 2라운드에서도 13번홀까지 2타를 중이며 선두를 질주했던 데이비스는 14번홀에서 동반 선수의 퍼팅을 위해 마크를 옆으로 옮겼다가 제자리로 되돌리지 않고 그대로 퍼팅을 하는 바람에 ‘오소 플레이’가 돼 2벌타를 받았다. 이후 급격하게 부진해져 우에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데이비스는 최종일에도 이븐파에 그쳐 합계 7언더파 공동 5위가 됐다. 한편 김미현이 최종일 5언더파를 친 덕에 합계 7언더파 공동 5위가 된 가운데 안젤라 박(19)과 최혜정(23ㆍ카스코), 이지영(22ㆍ하이마트), 송보배(21ㆍ슈페리어) 등이 5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톱 10에 한국 선수 5명이 들었다. 입력시간 : 2007/11/04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