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년7개월여만에 730선을 돌파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95포인트(1.64%) 오른 739.38로 출발한 뒤 장중 740.89까지 올랐다가 소폭 조정을 받아 6.44포인트(0.89%) 오른 733.87에 장을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3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5월28일 740.70에 장을 마친 이후 이후 3년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전날(현지시간) 34.35포인트(1.54%) 상승한 2,267.17로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7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상승세를 이끌었으나 개인은 18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IT부품, 통신장비, 섬유.종이 등이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이 6% 이상 급락했으며 오락.문화, 제약, 금속, 운송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CJ홈쇼핑이 6.68% 급등하면서 처음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LG텔레콤(0.16%)과 동서(2.66%), GS홈쇼핑(1.65%), NHN(1.21%) 등도오름세로 마감했다.
플래닛82는 나노 이미지센서 개발을 재료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시가총액 8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포이보스는 인수합병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2%대 강세를 보였으며 새내기 주인 범우이엔지는 신규상장 첫날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49개 상한가를 포함해 48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97개 종목이 떨어졌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닥 우량주와 실적호전주 등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조정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보유해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종목별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액정표시장치(LCD)부품 및 장비, 휴대전화 부품주 등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