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14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출발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규모 확대로 한 때 20.15포인트까지 하락, 830선 붕괴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폭이 축소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11.05포인트 하락한 844 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폐장 직전 지수관련 우량주를 대거 매입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이날도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형성하며 종합주가지수를 떠받치는 양상이다.
은행, 증권 등 저가대형주인 금융주에 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이 겹쳐 대형우량주의 청산매물 출회가 예상된다며 기관투자가의 주가 떠받치기가 얼마나 유효할 것인지, 총선 이후 장세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해 혼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4/12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