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려면 중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보이지 않는 비(非) 제도적 규범을 극복하는 방안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 상공회의소는 1일 ‘중국 서비스 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보고서' 공개하면서 중국 서비스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의 문화 코드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현지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력의 중국어 구사능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치밀한 인사전략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공회의소는 중국에 진출한 50여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보험, 법률, 유통, 물류, 광고 등 5개 서비스 분야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중국의 5개 서비스 분야 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7조3,643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9.6%나 성장했다.
상공회의소는 한국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은 중국 토박이 기업들에 비해 앞서지만 한ㆍ중간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도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상공회의소는 분야별로 볼 때 중국의 보험분야는 대외개방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교육과 법률, 유통 서비스 분야는 대외 개방이 매우 제한돼 있으며 이를 막는 다양한 제도적, 비제도적 규제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서비스업도 외자 광고회사의 지점 설립에 큰 제한을 두고 있어 이를 잘 감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공회의소는 또 중국 토박이 서비스 기업들이 기술력과 자본력을 키워가고 있어 향후 한ㆍ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한국 시장 진입에 대비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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