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정책홍보 토론회 발언 靑 "선거와 연관없다" 뒤늦게 해명

盧대통령 정책홍보 토론회 발언 靑 "선거와 연관없다" 뒤늦게 해명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일 정책홍보 토론회에서 발언내용을 언론보도 이후 뒤늦게 해명, 눈총을 사고 있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4일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선거결과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선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도와 정책이 좋아도 홍보가 안되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선거 이후 첫 공식회의여서 그런지 분위기 좀 무거워 노 대통령이 특유의 조크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3일자 다수의 신문들은 ‘선거패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선거 한두 번 한다고 역사가 바뀌지 않는다’며 선거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으려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었다. 청와대는 특히 3일자 언론보도 이후인 3일 오후 선거 관련 발언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보도자료로 뒤늦게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정책홍보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반발이 있었다. 그래서 선거에서 패배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런 인과관계가 있더라도)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두 번 선거로 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제도나 의식ㆍ정치구조 등의 수준이 그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2일 오후 토론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는 선거결과와 관련한 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일절 소개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6/06/04 17:1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